서커펀치 - 뭐가 남는가. by 나른한오후

지난달 초에 본 서커펀치 포스팅을 이제야 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왠지 묵혀뒀다 남는 이미지만 포스팅하는게 가장 이상적일듯한 느낌이었어요...................는 허접한 변명인가요;;;

개봉 초기에 여러 후기글들이 올라왔지만 거지반 혹평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중에서도 EST님의 포르노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네요.

영화를 본지 한달이 지난 후에 기억에 남는거라곤 거의 아무것도 없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본 직후에도 남는거라곤 말그대로 페티쉬 덩어리들의 비쥬얼만 화려한 액션씬뿐이었습니다만
지금에 와서는 그마저도 희미해져버린듯 합니다.

섹시한 여자들이 베고 썰고 쏘고 터트리는 영화였는데도 불구하고 과거 미녀삼총사같은 영화들과 달리 씁쓸한 느낌만 남은걸 보면
감독의 욕심이 과했구나 라는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어줍잖게 어두운 스토리와 쓸데없는 설정들, 주재넘은 메시지전달 등등 쓰잘데기없는 사족들을 너무나도 깊이 섞어버리는 바람에 돈들여 망작을 찍었다는 혹평을 피할 길이 없어졌달까요.
차라리 유치하단 소리를 듣더라도 그냥 미소녀 판타지 모험기 정도의 가벼운 영화였었다면 지금만큼의 혹평은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여하간 비쥬얼면에서 만큼은 비할바 없이 화려하고 멋졌습니다만 결론적으론 남는게 없는 영화네요.






덧글

  • EST 2011/04/29 10:50 # 답글

    지금 생각해도 아쉬운 게, 그냥 아예 욕망에 충실하게 밀어붙였으면 천박하지만 끝내준다까진 갔을 것 같거든요.
    차라리 베이비돌과 친구들이 환상을 통해 각성해서 정신병원인지 매음굴인지에서 자신들을 착취하고 학대하던 사람들 다 작살내고 집으로 쳐들어가 의붓아버지 베어버리고 끝났으면 와 이 병맛쩌는 스토리는 뭐냐 하면서도 통쾌하게 박수쳐줬을 듯.
    백번 양보해서 뭔가 있어보이려고 허세부리는 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잰체하려고 건드릴 소재가 있고 아닌게 있는 법인지라 당최 봐줄 생각이 들질 않아요;
  • 칼슈레이 2011/04/29 10:54 #

    저도 그런 막장 B급 영화를 기대했는데 영 딴판이라 좀 기대의 핀트는 어긋남을 느꼈었어요 ^^ 그렇게 나갔으면 확실히 더 나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 ㅇㅇ 2011/04/29 14:18 # 삭제 답글

    그냥 열심히 몹잡는 것만 기억에 남네요
  • 나른한오후 2011/04/30 20:30 # 답글

    EST님, 칼슈레이님/ 동감입니다. 차라리 마셰티처럼 앞뒤 안가리는 B급정서의 영화였다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말이죠.
    ㅇㅇ님/ 말씀하신 대로 몹사냥 말고는 사실 별로 기억에 남길만한 게 없는 영화죠.
  • 레오 2011/11/09 14:08 # 삭제 답글

    저희 학교 소풍날에 비가 온 관계로 영화관에 갔었는데 본 영화가 이거였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함께 기억할 추억이 남는 영화에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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