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리콜 2012 by 나른한오후

평점이 별로라 안보겠다는 동생 설득해서 보고 왔습니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괜찮아서 평점이 왜 낮은지 의문스러울 정도 였습니다만 
아무래도 역시 원작을 뛰어 넘지 못한 리메이크라는 점이 컸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배우들이 잔뜩 나온데다 여성 출연진이 완소라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데다가
만듬새 자체도 충분히 뛰어난 편이어서 주관적인 평가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야말로 SF스러운 배경이나 메카닉 디자인등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만 리메이크라는 점 때문에 아쉬운 점도 생기더군요.

우선은 설정 자체에 손을 많이 봐서 원작과 좀 다른 노선을 택했는데 아마 이 점에서 스토리의 완성도가 원작과 차이가 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적인 플롯 자체는 원작과 비슷하게 흐릅니다만 배경이라던가 세세한 설정에서의 차이가 아마 원작을 본 관객들의 평가기준에선 미묘하게 마이너스 방향으로 영향을 끼친걸테죠. 

거기다 주지사님의 토탈리콜에서 보여준 자극적인 장면들이나 기발한 상상력들이 리메이크작에선 대부분 액션으로 땜빵질 당했다는 점도 개인적으론 아쉬운 점중 하나였습니다. 
원작인 화성 대신 등장하는 콜로니의 모습도 토탈리콜 보다는 오히려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리게 하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인데다가 사실 이런 분위기의 디스토피아는 어떤면에선 오히려 익숙하게 보일정도로 정형화된 모습이라 SF만의 기발한 상상력을 기대한 관객의 눈엔 만족스럽지 못했을 테고 과거 토탈리콜의 추억을 되살려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기대치도 역시나 만족시키지 못했지 않았나 합니다.

그 외에도 원작에서 나왔던 기형이라던가 기괴한 모습의 조연들도 통폐합 정리되서 생략당하기도 했고 말이죠.

리메이크작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인지는 몰라도 SF영화로서 기대되는 상상력이라는 것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달까요.
최신 영화답게 액션이나 CG등 배경과 배우들의 액션을 통해 보여주는 부분은 매우 뛰어났고 오히려 
근래 액션영화 중에선 수위를 달릴만큼 뛰어났지만 원작의 존재감에 발목이 잡힌 경우인듯 합니다.
요약하자면 그냥 예쁘게 꾸미는데만 신경써서 다시 만든 영화랄까요.

사실 원작과 따로 보면 꽤나 잘 만든 영환데 아쉬울 따름이죠.
다만 가슴 셋달린 여자나 공항 장면에선 꽤나 쏠쏠한 추억팔이 장면이 나와서 나름 옛 생각도 나더군요.
거기다 사족 하나 붙이자면 원작의 주지사님이 보여줬던 극한표정연기가 실종된것도 아쉬운 점중에 하나였습니다.
사실 원작에서 주지사님이 보여준 극한 연기는 콜린패럴처럼 꽃미남 배우가 하기엔 역시 무리수 였을지도 모르겠네요.
하드코어하긴 했어도 원작에선 주지사님의 극한 표정연기 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중의 하나였는데 말이죠. 

여하간 개인적으론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메이크라기 보단 원작 토탈리콜을 조금 과한 오마쥬 수준으로 차용한 영화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SF로서도 액션영화로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현재 평점은 확인을 안해봐서 어떤진 모르지만 액션 영화 좋아하시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영화가 아닌가 하네요.

PS: 테라포밍 언제하나 마지막까지 기대하고 본게 좀 약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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