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 by 나른한오후

묵혔다 쓰는 짧은 소감

재난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의 장면들은 확실히 좀비라기 보단 쓰나미나 지진같은 재해의 느낌으로 표현이 되었더군요.
중반의 장벽을 넘는 모습은 확실히 좀비라는 객체로서의 공포보다는 인간의 힘으로 저항할 수 없는 자연재해에 가까운 모습으로 묘사되었던 것 같습니다. 반면 후반부에선 나름 전통적인 방식의 묘사를 통해 긴장감을 고조시키죠.
중반까지 이어져 오던 대규모 공세와는 다르게 갑자기 줄어들어 버리는 스케일 면에선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자면 아주 잘 만든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원작 자체도 좀비 사태에 대처하는 각국의 모습을 페이크 다큐형식으로 기록한 독특한 작품인 만큼 어찌보면 원작의 그 특이점을 충실하게 반영한 영화화라고 볼 수 도 있을것 같네요.

배우와 원작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본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마무리도 나름 오픈 엔딩이라 후속작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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